2021. 12. 18. 00:00ㆍ기록 👀/① 회고
올 한 해.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, 지금의 내 감정 / 태도가 너무 좋아서 남보다 조금 빨리 회고를 진행하였다.
벌써 한 해가 이렇게 흘러간다. 올해 나는 어땠을까?
많은 걱정과 고민을 안고 시작했던 한해였는데 점점 이런 걱정은 사라졌을뿐더러
내 곁은 좋은 사람들을 더 애정 하기 위해 또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고,
결론적으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성숙해진 한 해였다
🌿 올해의 나는 잘 지냈는지
올 한 해에 대한 점수는, 75점.
75점보다 낮지 않은 이유는, 정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스스로 단단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던 한해였기 때문이다. 반대로 75점보다 높지 못한 이유는,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걸 보고 배우고 실천할 수 있었지만, 최선이었나? 에 대한 물음에는 NO이기 때문이다. (늘어나는 업무로 인해, 우선순위에서 밀리면 대충 처리했던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)
2022년에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?
(계획은 신년에 좀 더 구체적으로 세워야지)
- 매주 회고하기 / 회고를 기반으로 반성하고 개선하는 과정 반복하기
-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'경험' 듣기
- 언어 공부를 통해, 거부감을 없애고 당당히 넓은 세상 마주하기
- 스스로를 생각하고 응원하는 것처럼, 타인을 배려하고 응원할 수 있는 사람 되기
🌿 올해 익숙해진 것
1. 독서에 익숙해졌다.
올해는 총, 43권(12월 23일 기준)의 책을 읽었다. 올해처럼 꾸준히 독서를 실천한 해는 없었다. 책을 읽으며 달라진 내 삶이 좋아졌다. 매일 아침 10분씩이라도 책을 읽었는데, 아침의 뇌를 깨우는 데 효과적이었다. 독서를 하면 마음이 차분해졌고, 조급함을 버릴 수 있었다. 완독을 할 때엔 '성취감'도 느꼈다. 세상을 보는 눈이 생기고,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졌다.
💚 올해의 책
제일 좋았던 책을 골라보라면, 책을 읽으며 나와의 소통을 경험하고 열등한 날 조우할 수 있었던, 이를 통해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준 [라틴어 수업], [프로덕트 오너], [디즈니만이 하는 것]으로 뽑고 싶다.
2. 나를 기록하고 표현하는 습관을 길렀다.
올해 시작했거나 활발히 활동한 SNS 계정이나 블로그가 3개가 있다. 하나는 책 기록 계정 / 두 번째는 인사이트를 준 레퍼런스를 모아두는 계정 / 세 번째는 티스토리 블로그이다. 하다가 중단할 줄 알았는데, 꾸준히 포스팅하며 유지하는 게 꽤나 신기하다. 블로그 글은 (12월 14일 기준)으로 87개나 포스팅되었다. 기록을 하며 시간이 지나 사라질 수도 있는 생각들을 다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.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화하기 위해 글로 정리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였다.
💚 올해의 게시글
가장 많은 조회수를 유지하고 있는 글은 디자인 스터디를 하며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적었던 [사용자 멘탈 모델] 관한 글이었다.
올해 기록을 다시 시작하며, 다시 디자인 아티클(/서비스)을 작성하기 시작했는데, 조회수는 낮지만 올해의 게시글로 뽑고 싶다. 부족하지만 내 생각을 글로 적을 수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하는 글이다. 내년에는 역기획 서비스 분석 글을 작성해 보고 싶다.
🌿 특히 힘든 점은 없었는지
1. 내 생각을 상대에게 명확히 전달하고, 타인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.
그리고 이를 통해 원활히 협업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.
2021년 : 대학원에서 산학을 할 때에 많게는 8명의 연구원이 함께 회의를 진행해야 할 때가 있는데, 이때 프로젝트에 대한 각자의 이해도와 생각이 달라 이를 맞추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. 이 과정에서 내 생각을 연구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. 내 생각을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설명하지 못했다. 반대로 상대의 의견을 온전히 이해하기도 어려웠다. 올해의 2~3분기까지 이러한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.
가장 먼저 나를 믿었다. 틀리더라도 스스로의 생각에 자신감을 갖고 말하였다.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은 상대의 의견에 더 경청하고 수용하는 태도도 만들어 주기도 했다. 결론적으로 나는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. 상반기의 나보다 더 좋은 동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.(자만일 수도 있지만..)
2. 평생의 숙제. 영어공부를 위해 시간 투자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.
2021년 : 항상 내 안에는 영어에 대한 욕망이 크다. 영어권 국가로 여행을 떠나 외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그곳으로 취업을 해 생활하는 환상에 빠지곤 한다. 현실적으로는, 석사 졸업을 위해 영어 성적이 필요하다. 때문에 난 공부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. 산학이 없었던 기간을 활용해서 3개월간 학원을 다녔었지만, 산학이 시작하고,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병행이 힘들어졌다. 이후, 지금까지 우선순위에 밀려 N개월 째 이를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.
2022년 : (미정) 영어 성적이 필요하다.. 파이팅......
🌿 작년과 다르게 더 좋아진 것은 무엇인지
1. 사람과 일에 대한 집착과 의존을 그만하고,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.
과거 : 2020년의 난 일에 너무나 집착하였다. 내 마음에 들 때까지 (내 범위 밖의 일까지) 신경 쓰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. 또한 사람에게 크게 의존하였다. 하지만, 의존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되었을 때 감정에 동요되어 상처 받는 것을 반복하였다.
2021년 : 올해의 난 집착과 의존에서 거리두기를 시작하였다. 타인에게 의존하기보다 나를 더 믿고, 완벽을 집착하기보다 노력하는 내 모습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였다. 휴식이 필요할 때엔 나를 보살피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려 하였다.
2022년 : 2021년의 난 과거보다 더 안정된 사람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. 그럼에도 여전히 내 스스로를 돌보며 건강해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. 2022년의 난 [타인에 대한 기대와 집착을 그만하고 이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는 사람]이 되고 싶다. 누구나 나와 다르기 때문에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,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.
2. 매일 30분~1시간씩 걸으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.
올 한 해 동안 조교 일을 하며, 매일 학교에 출근해야 했다. 나는 이 시간을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으로 정해서 걸으며,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. 음악을 듣기도 하고, 팟캐스트를 듣기도 하고, 온전한 내 발자국 소리에 집중하며 걷기도 했다. 누군가가 이런 게 '걷는 명상'이라고 했던 것 같다. 하루 종일 사람이나 컴퓨터와 마주해야 하는 입장이었는데, 걷는 동안의 휴식은 건강을 선물해 주었다.
🌿 올해 받거나 했던 최고의 말은
정말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말해준 올 한 해 최고의 말 (정교수님, 이교수 님)
"다른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건 정말 어렵지만, 즐거운 일이에요. 재밌지 않아요?"
"사람은 누구나 달라요. 그 사람은 그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일 뿐이에요."
또, 일하며 받았던 여러 피드백들과 칭찬들 ✨
🌿 올해의 내가 한 것
은 AAR (After Action Review)을 활용해 아래와 같이 회고를 진행하고 있는데, 대외비(산학) +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생략해야겠다.
[AAR (After Action Review)]
1. 의도한 결과는 무엇이었는가?
2. 실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?
3. 계획과 실제 결과의 차이는 왜 발생되었느가?
4. 지속, 개선 혹은 포기할 것들은 무엇인가, 배운 것들은 무엇인가?
이렇게 회고한 내용을 통해 날 돌아볼 수 있었다. 또 더 나은 나를 다져가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다..ㅎ. 선언하자면,,, 내년에는 커리어적 성장을 꼭!!!!!!! 이루고 싶다.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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